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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 그리고 하나: 얄라셩에서 서울영화집단까지 Band of Mavericks: Yalashung and Seoul Film Collective ACC시네마테크 2020.12.30-2021.1.31

기획의 글

아시아 각국의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실험영화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수집과 상영을 병행해 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ACC시네마테크는 흔히 한국 독립영화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얄라셩과 서울영화집단의 작품들을 상영하는 온라인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그동안 ACC시네마테크는 1970년대의 선구적 여성영화집단 ‘카이두클럽’을 이끌었던 한옥희 감독의 영화 및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1989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도 활동 중인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주요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전 «내가 뉴스다!»를 기획한 바 있다. «여럿 그리고 하나: 얄라셩에서 서울영화집단까지»는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것이다.

1979년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던 얄라셩영화연구회(초기에는 한동안 ‘얄라성’으로 표기)는 1980년에 여러 단과대학의 학생들이 모인 정식 영화동아리로 발족하게 된다. 서울영화집단은 이 동아리 출신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1982년에 결성한 단체로 1986년까지 활동이 지속되었다. ‘코리안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박광수(‹칠수와 만수›)를 비롯해, 송능한(‹넘버 3›), 김홍준(‹장미빛 인생›), 홍기선(‹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황규덕(‹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김동빈(‹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등이 얄라셩과 서울영화집단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통상 얄라셩과 서울영화집단은 추후 다양한 갈래로 분기된 1980년대 한국 독립영화 운동의 효시로 꼽히곤 하지만 이는 사태를 너무 협소하게만 본 데서 기인한 것이다. 이곳 출신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당대 대안적 영화문화의 이념과 미학과 방법론을 제도권 영화계로 끌고 들어가려 했던 이들이다. 결과적으로 독립영화 진영을 배태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근본적으로 상업영화계 내부에서 작업하기를 열망했고, 비제도적인 작은영화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지만 결국 ‘충무로 영화’라 불리는 구체제 내에서 도제 과정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가 되었다. 어떤 면에서 그들은 한국영화의 구체제가 신체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완충작용을 한 과도적 세대였다고 할 수 있다.

1980년대의 한국 독립영화는 그다지 멀지 않은 과거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흡사 식민지 시기 한국영화 연구를 방불케 할 만큼 ‘문헌학적’인 방식으로만 논의되고는 했다. 그동안 얄라셩과 서울영화집단의 활동이 영화 운동이라는 측면에서(만) 지나치게 신화화된 것은, 거기서 제작된 작품들을 접할 기회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사회 참여적인 성향이 분명한 작품들만 제한적으로 상영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본 특별기획전을 통해 공개되는 박광수의 ‹섬›과 문원립의 ‹결투› 등은 얄라셩과 서울영화집단 내부에 이질적인 영화적 지향과 방법론이 혼재했음을 짐작케하는 작품들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보다 규모를 많이 줄여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했고 온라인의 특성상 일부 자료들만 공개하게 되어 많이 아쉽지만, 가까운 시기에 시나리오, 회의록, 사진, 일지와 발간물 등을 모은 책자를 출간하면서 보다 포괄적인 상영 행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작품들과 자료들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연구와 비평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김지하 (ACC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
유운성 (영화평론가, 객원 프로그래머)

여럿 그리고 하나:
얄라셩에서 서울영화집단까지

기획
김지하 (ACC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
유운성 (영화평론가, 객원 프로그래머)

주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관
아시아문화원

진행
ACC 시네마테크 김지하, 이동석, 장유진
디자인
MHTL

개발
조연정

인터뷰 촬영·제작
핸드 시네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1899-5566
www.ac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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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자료

  • 1 첫번째 영화마당
  • 2 시나리오
    • 여럿 그리고 하나 (시나리오 전문)
    • 겨울의 문턱 (콘티)
    • 이층침대 (시나리오 첫 페이지)
    • 음악 (시나리오 첫 페이지)
    • 닫힌상자 (시나리오 표지)
    • 섬 (시나리오 전문)
    • 거지이야기 (시나리오 첫 페이지)
    • 결투 (시나리오 전문)
    • 출가 (시나리오 첫 페이지)
    • 장님의 거리 (시나리오 첫 페이지)
  • 3 활동계획
    • 대학문화와 우리의 영화
    • 얄라셩 영화연수계획안
    • 그룹(단체)란
    • 이상적인 필름 제작
    • 영화의 공동체성
    • 극영화, 다큐멘터리 그리고 짬뽕
    • 스터디 일정표
  • 4 서울영화집단 회칙
  • 5 스터디 노트
    • 영화와 소리
    • 옵티컬 필름
    • 애니메이션이란
  • 6 ‹파랑새› 제작기
  • 7 이빨노트

작품과 리뷰

작품은 상영일자 기간동안만 보실 수 있습니다.
  • 1 상영 1/4~10 서울 7000 (1976) [작품/리뷰]
  • 2 국풍 (1981) [리뷰]
  • 3 상영 1/11~17 섬 (1981) [작품/리뷰]
  • 4 상영 1/18~24 결투 (1982) [작품/리뷰]
  • 5 판놀이 아리랑 (1982) [리뷰]
  • 6 상영 12/30~1/3 수리세 (1983) [작품/리뷰]
  • 7 그 여름 (1984) [리뷰]
  • 8 상영 1/25~31 파랑새 (1986) [작품/리뷰]

인터뷰 영상

  • 1 박광수
  • 2 김홍준
  • 3 문원립
  • 4 김인수

당신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소형영화(8mm, 16mm) 제작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찾습니다.